너에게 쓰는 편지
2nd, 화해와 일치를 위한 떼제기도회 후기(2011년 4월 17일)
if i could
2011. 4. 18. 23:42
고난주간을 앞둔 지난 4월 17일 주일 저녁 8시에 화해와 일치를 위한 떼제 기도회 두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교회마다 바쁜 일정들이 많아서 많이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가톨릭교회 형제들은 연합모임관계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미리 연락이 왔습니다. 멀리서 와주셨던 지인들과 목사님들도 교회행사관계로 참석하지 못했고, 이웃에 계신 신석현 목사님(백석교회)과 마을식구들 몇몇이 모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주님께서 계신다는 말씀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이 날은 이 말씀을 마음 깊숙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모임이였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고 더 나아가서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 날 모임에서는 떼제 공동체의 알로이스 수사가 보낸 '케냐에서 보낸 편지'를 함께 묵상했는데, 이 편지에서 알로이스 수사는 지역교회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한 자매는 아직 성령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찬양을 부를 때 눈물이 났고, 또 중보기도를 할 때 자원해서 기도하고 싶어 몇 번이나 마음이 동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사역이란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이 모임을 위해서 광고를 하고, 또 지인들에게 강권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참석을 원하는 자매와 형제들에게 메일로 공지한 것, 그리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어둔 것이 전부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인 참석인원숫자로 헤아림을 받는 모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이 기도를 통해서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화해와 일치 자체입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의도하지 않습니다. 작은 인원이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그 가운데서 시냇물이, 냇물이 되서 대지를 촉촉하게 만들고, 새생명의 호흡을 만들어내는 것 이외에 어떤 것도 우리는 바라지 않습니다. 모임인원이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찬양,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를 우리의 목표로 삼습니다.
이 안에, 어떠한 교리적 나눔과 갈라섬도 없습니다. 자매와 형제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또 함께 일치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비록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충일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모임이였습니다. 다만, 1회 모임에 비해서 저 혼자서 찬양을 이끌다 보니, 목이 터져 나갈 지경이였습니다. 내 그날 저는 목이 터져라고 찬양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찬미와 기도에 더 깊숙히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함께 자리하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함께 기도해 주시는 자매와 형제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를 찬미할 날이 오리라고 기대합니다. 더 많은 자매와 형제들이 그리스도를 찬미하고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일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단순히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고 잠시간의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일치의 신앙운동이 되어서, 이 땅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변화시키는 작은 시도가 되길 바랍니다. 항상 함께 기도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모든 자매와 형제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저의 사랑을 보냅니다.
2011년
안준호 목사 올림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주님께서 계신다는 말씀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이 날은 이 말씀을 마음 깊숙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모임이였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고 더 나아가서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 날 모임에서는 떼제 공동체의 알로이스 수사가 보낸 '케냐에서 보낸 편지'를 함께 묵상했는데, 이 편지에서 알로이스 수사는 지역교회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한 자매는 아직 성령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찬양을 부를 때 눈물이 났고, 또 중보기도를 할 때 자원해서 기도하고 싶어 몇 번이나 마음이 동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사역이란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이 모임을 위해서 광고를 하고, 또 지인들에게 강권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참석을 원하는 자매와 형제들에게 메일로 공지한 것, 그리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어둔 것이 전부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인 참석인원숫자로 헤아림을 받는 모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이 기도를 통해서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화해와 일치 자체입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의도하지 않습니다. 작은 인원이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그 가운데서 시냇물이, 냇물이 되서 대지를 촉촉하게 만들고, 새생명의 호흡을 만들어내는 것 이외에 어떤 것도 우리는 바라지 않습니다. 모임인원이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찬양,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를 우리의 목표로 삼습니다.
이 안에, 어떠한 교리적 나눔과 갈라섬도 없습니다. 자매와 형제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또 함께 일치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비록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충일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모임이였습니다. 다만, 1회 모임에 비해서 저 혼자서 찬양을 이끌다 보니, 목이 터져 나갈 지경이였습니다. 내 그날 저는 목이 터져라고 찬양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찬미와 기도에 더 깊숙히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함께 자리하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함께 기도해 주시는 자매와 형제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를 찬미할 날이 오리라고 기대합니다. 더 많은 자매와 형제들이 그리스도를 찬미하고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일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단순히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고 잠시간의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일치의 신앙운동이 되어서, 이 땅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변화시키는 작은 시도가 되길 바랍니다. 항상 함께 기도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모든 자매와 형제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저의 사랑을 보냅니다.
2011년
안준호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