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일어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2012년 7월 19일 새벽편지 제3신
시편 3편 묵상
시편기자는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 나에게 공격하려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음을 토로합니다. 적대자들은 그를 빗대어 "하나님도 너를 돕지 않는다"라고 빈정대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이 그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구원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은 가장 커다란 상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주님은 그를 에워싸 주는 방패요, 영광,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고백합니다. 그가 주님을 바라보며 소리를 높여 부르짖을 때, 주님께서는 거룩한 산에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사람은 그 어떤 시험과 적대자들의 비난과 공격으로부터도 우뚝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음성을 들은 자들에게 사람의 소리와 평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나에게 헤를 입히려고 사방으로 진을 친자들이 천만 대군이라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선포합니다. 두려움이 없어서 이렇게 선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신앙의 위대함은 두려움을 극복한 담대함에 있습니다. 그는 그 힘의 원천이 자신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새벽에 주님의 전에 나아가 "주님, 일어나십시오, 나의 하나님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을 헤하려고 진을 치며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적대자들을 이길 힘은 나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오직 주님에게만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더 분명하게 알게 되는 것은 사람들은 쉽게 ‘대적자’들이 되어 사람들을 비방하고 쓰러뜨릴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보며 기도하고 중보하기 보다는 온갖 소문과 비방을 일삼으며 그가 넘어지기를 기다립니다.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으로 자신의 정당함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그 마음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적대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적대자'들의 공격으로 부터 자유함을 얻고 담대함을 가질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힘의 근원, 영광 그리고 부족함에도 나로 하여금 머리를 들고 당당하게 걸어가게 하는 힘의 근원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일으켜 세우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가 일어서려 하면 안 됩니다. 나는 그저 낮은 곳에 거하고 고통가운데 거할지라도 나의 일어남을 도모할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일어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어섬에 오늘 우리의 구원이 있습니다.
기도
주님, 나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사람들, 적대자들이 심히 많습니다. 사방으로 둘러싸서 내가 넘어지기 만을 기다립니다. 이러한 적대자들 속에서 담대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주님은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나를 에워싸주는 방패이십니다. 나의 영광이요 나의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분명한 음성으로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이 새벽에 기도하오니, "주여 일어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나를 적대자들의 공격으로 부터 담대함을 얻게 하시고, 굳건하게 서게 하소서. 아멘.
Assisi from Mt Subasio
'새벽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바르게 살게 하소서 (0) | 2012.07.23 |
---|---|
인생의 막다른 길목에서, 하늘을 만나다. 2012년 7월 20일 새벽편지 (0) | 2012.07.20 |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라 (0) | 2012.07.18 |
2012년 7월 17일 새벽편지 1신 (0) | 2012.07.17 |
Jesus Le Christ (0) | 2011.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