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바르게 살게 하소서.
2012년 7월 23일 새벽편지 제5신
시편 5편 묵상
시편기자는 새벽에 주님 앞에 나와서 기도를 드립니다. 그의 기도는 오히려 탄식, 신음에 가까울 정도로 간절합니다. 그는 새벽에 주님 앞에 나와서 자신의 사정을 아뢰며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다립니다. 그는 주님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주님임을 기억합니다. 악인은 주님과 어울릴 수 없으며 교만한 자들도 주님 앞에 나설 수 없습니다. 주님은 행악자, 거짓말하는 자, 싸움하는 자, 사기꾼을 싫어하십니다. 그는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갑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며,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자신을 대적하는 원수를 생각하며 다만 주님의 공의가 자신을 인도하여 줄 것을 기도합니다. 주님이 인생의 길을 환히 열어줄 것을 간구합니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에는 믿을 만한 것들이 없으며 그 마음에는 악한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차라리 ‘열린 무덤’에 가깝습니다. 혀로는 언제나 아첨만 일삼습니다. 한마디로 주님을 거역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뻐하고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도록 주님께서 그들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 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 큼직한 방패처럼, 그들을 은혜로 지켜 주십니다”라고 기도하며 하루의 새벽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새벽에 쓰는 편지
인생의 길을 걷다 보면 사람에게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서슴지 않고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 거짓말 하는 사람들 싸움을 부추기는 사람들 속에서 살다가 보면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지고 그들에 대하여 미운 마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사람들은 입만 열면 다른 사람들의 흉을 보고 온갖 무서운 이야기들을 서슴지 않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낙담하며 때로는 실의에 빠지기도 하고 분노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힘들어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만히 돌아보면 ‘나’도 ‘그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는 별 수 없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언어에 물 들은 것 같습니다. '내'가 '그들'이고 '그들'이 '나'입니다. 그러나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도록 그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언어와 관계가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시는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희망입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기 보다는 오히려 주님 앞에 나아가 나의 참된 모습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바보같지만 바른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기도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님은 큼직한 방패처럼 그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새로운 아침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과 언어가 바르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 큼직한 방패처럼 그들을 은혜로 지켜 주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을 인도하소서. 당신의 은총 가운데 바르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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