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모두 아시는 분, 오직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새벽편지 제14신, 2012년 9월 14일
9 하나님은, 내가 그 아들의 복음을 전하는 일로 충심으로 섬기는 분이시기에, 내 마음 속을 알고 계십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하며, 10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뜻으로 여러분에게로 갈 수 있는 좋은 길이 열리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9-10)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충심을 다하여 섬김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충심으로 섬기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몸, 전인적인 삶을 다드려 섬김을 말합니다. 그 마음에 한톨의 불순함도 없이 그렇게 바울은 주님을 섬기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주님께서 자신의 마음 속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내 마음의 뜻대로 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 가운데 로마교인들을 만나게 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로마교회를 방문하는 일이 불가능한 가운데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방해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을 해서 바울이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도 가운데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의 뜻 가운데 완벽하게 이루실 주님의 은총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뜻을 이루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이 그 계획하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간구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가운데 오로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기도는 다른 말로 기다림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삶 속에 당신의 계획하심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완성과 성취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 그 일을 위해서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드리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가 인지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속속들이 다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내 마음을 모두 아시는 주님, 당신은 내 마음이 당신에게 닿기 이전에 우리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그 모양이 어떻든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 주십니다. 우리 마음의 상처, 아픔, 어쩔 수 없음을 주님은 모두 아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토닥여 주십니다. 주님, 오직 당신의 뜻만이 내 삶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나의 뜻이 아닌, 당신의 뜻을 우리 삶 속에 이루소서. 나로 하여금 그 때까지 기다리게 하시고 고요함 가운데 잠잠하게 하소서. 오직 당신이 이루시는 그 큰 뜻을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힘과 여유를 허락하소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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